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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몽(始終一夢)
1544년(중종 39)년 봄에 충청도내에 전염병이 크게 번져 돌았다. 전염병 발생당시 충청도관찰사의 보고에 의하면, 충청도내 이산현(尼山縣), 보은현(報恩縣), 청주(淸州) 3곳에서만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217명, 감염되어 앓고 있는 사람이 474명이었다. 약재도 모자라서 서울에 있는 중국 약재를 따로 더 내려보낸다. 충청도 덕산향교(德山鄕校)의 생도였던 김응신(金應臣)과 그의 어머니도 이 전염병이 처음 돌기 시작할때, 병에 걸리게 된다. 김응신은 자신도 전염병에 걸려 거동이 불편함에도, 어머니의 병을 간호하기 위해 온갖 약처방을 하며 애썼다. 아들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연로한 어머니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게 된다. 어머니가 죽자 장례준비를 해야 했지만, 사망원인이 전염병인 탓에 집에서 빈소를 차릴..
조선 인조 19년(1641)에 경상도 함양에 살던 백성 원연(元連)은 너무 가난하여, 더 이상 마을에서 생활할 수 없게 되자, 부인과 자식들을 데리고, 옛 신라시대 절터 옆에 토굴을 파서 들어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연이 밤에 잠을 자다 꿈을 꾸게 된다. 꿈속에서 신(神)과 같은 사람이 나타나 원연에게 "내가 마땅히 너에게 후하게 주리라." 하고 말하고 사라졌다. 원연은 이런 똑같은 꿈을 두세 번 더 꾸었는데, 무언가 이상하고 신기하다고 생각되어 아내에게 자신이 꾼 꿈 이야기를 말해 준다. 그의 말을 들은 아내도 역시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하며 자신의 꿈 속에서 방안에 복되고 좋은 기운이 가득 차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밤에 토굴 방 안에서 무언가 빛나는 것이 보여서, 땅을..
주세붕(周世鵬·1495~1554)은 조선 중기 문신이자 학자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소수서원)을 건립하여 지방인재 양성에 기여한 인물이다. 주세붕이 37세(1532)에 아버지 주문보(周文俌)를 잃고, 5년 후 그이 나이 42세(1537)에 어머니 창원(昌原) 황 씨마저 병으로 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주세붕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외직이었던 곤양군수(昆陽郡守)를 자청(自請)하여 부임한다. 아들의 돌봄을 받던 어머니 황 씨가 병환이 점점 깊어져서, 어느 날 거동은 물론 일어나 앉지도 못할 정도로 위독하게 되었다. 주세붕은 향불을 피우고 어머니의 쾌유를 하늘에 빌었다. 이날 밤 주세붕은 어머니를 보살피다가 잠시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마치 신(神)인 듯한 어떤 사람이 나타나서 주세붕에게 하얀..
조선 세종 때 문신 강희(姜曦)는 강릉판관(江陵判官), 수 지평(守持平), 이조정랑(吏曹正郞)의 벼슬을 한 사람이다. 강희(姜曦)의 본래 이름은 강여옥(姜汝玉)이었다. 세종 14년(1432) 실시된 식년 생원시험 초시(한성시)에 합격한 강여옥은 자신의 답안지 외에 다른 1인의 답안지를 대신 작성하여 제출한 것이 밝혀져 사헌부의 조사를 받게 된다. 그가 대신 작성하여 제출한 답안지는 자신의 친척 형인 권약로(權約老)의 답안지로, 놀랍게도 권약로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강여옥은 의(疑, 의심할 의), 의(義, 옳을 의) 각각 두 편을 지어서, 하나는 자신의 이름으로, 또 하나는 권약로의 이름으로 제출했다. '그는 왜 죽은 사람의 답안지를 대신 작성하여 제출한 것일까?' 사헌부 조사관들도 무척 궁금했다. 조..
민유중(閔維重, 1630-1687)은 조선 효종 때부터 숙종 때까지의 문신이다. 또한 그의 딸이 숙종의 두 번째 왕비가 된 인현왕후이기 때문에 숙종의 장인이기도 하다. 민유중은 관찰사를 지낸 아버지 민광훈(閔光勳)과 어머니 연안 (延安) 이 씨 사이에서 3남 1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태몽은 어머니 이 씨가 꾸었다 하늘에서 큰 새가 날아서 자신의 집으로 들어왔다. 큰 새는 집안을 이리저리 날아다니가 부엌에 있던 가마솥 위에 살포시 내려와 앉았다. 이 꿈을 꾸고 난 후 민유중이 태어났다. 어머니 이 씨는 자신이 꾼 큰 새 태몽이 아들의 미래에 어떤 일로 실현될지 궁금했다. 주변사람들은 '동진시대에 나함의 꿈이야기'를 빗대어서, 큰 새 태몽을 꾸고 태어난 민유중은 장성할수록 시문(詩文)에 뛰어난 ..
조선시대 벼슬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공무원시험처럼 과거시험을 치러야 했다. 정기적인 과거시험인 '식년시'는 3년마다 열렸는데, 초시(初試), 복시(覆試), 전시(殿試) 3단계 시험과정을 거쳐 선발했다. 그중 복시는 서울과 지방에서 각각 치러진 초시합격생 240명이, 수도인 한양에 모여 재시험을 보고, 그중 33명의 최종 합격자를 정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이었다. 복시 합격자 33명은 임금이 주재하는 전시 시험을 다시 쳐야 하지만, 전시는 합격여부가 아니라 33명의 순위를 가려 그 등수에 따른 벼슬을 주기 위한 시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시에 합격하면 사실상 과거에 합격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조선 세종5년 계묘년(1423) 식년 문과(文科) 과거시험에서, 복시에 합격하고도 꿈 때문에 전시를 보지..
권승하(權承夏, 1807-1890)) 와 그의 동생 권연하(權璉夏, 1813~1896)는 조선후기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형제 학자다. 그들은 당대 지역 유림들 사이에서 명성이 있었으며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본래 이들 형제는 삼 형제였는데, 아버지 권재륜(權載綸)과 어머니 진성 이 씨(眞城李氏) 사이에서 경상북도 봉화군 유곡리(닭실마을)에서 태어났다. 첫째 권승하의 사위인 이만도가 저술한 권승하의 행장(行狀, 향산집 제17권)에 의하면, 권승하 3형제는 연꽃 태몽을 꾸고 태어났다고 한다. 부모 중 누가 꾸었는지는 기술되어 있지 않지만, 권승하가 태어나기 전에 태몽이 있었다고 한다. 꿈에 탐스러운 연꽃 세 송이가 방바닥을 뚫고 나와 나란히 방안에 피어 있는 것이 보였다. 연꽃은 습지에..
태조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도와 공신이 된 이무(李茂, 1355-1409)는 이방원이 즉위하여 임금이 되자 우정승에 오르며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된다.. 우정승 이무 (李茂 )가 권세가로서 한창 이름을 날리던 때, 그를 익히 알고 있던 정인수(鄭仁壽)라는 사람이 어느 날 꿈을 꾸게 된다. 꿈속에서 우정승 이무는 임금이 되어 있었다. 이무는 임금의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는 화려한 깃발, 부채, 양산, 무기 모양의 장물 등의 의장(儀仗)을 잘 갖추고, 자신의 집에서 나와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시내(市內)를 지나갔다. 꿈에서 깬 정인수는 꿈이 신기하게 생각되어, 자신의 꿈 이야기를 같은 마을에 사는 한용이라는 지인에게 말하였다. 꿈이야기를 다 들은 한용은 "왕위(王位)를 바꿀 길한 꿈이다."..
임백령은 조선 중종(11대 임금)부터 명종(13대 임금) 때까지의 문신이다. 초기에는 개혁 성향의 정치인이었으나, 명종(明宗) 임금이 즉위 1545년) 후, 명종의 외숙인 소윤 윤원형(尹元衡)을 도와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인종의 외숙 대윤 윤임(尹任) 일파를 숙청하는 을사사화(乙士死禍)를 주도했다. 임백령은 이 공적으로 1등 공신으로 책록 되고 숭선부원군에 오르는 등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된다. 이런 임백령도 젊은 시절 벼슬을 하기 위해 과거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조선의 과거시험(문과)은 크게 초시, 복시, 전시 3단계 과정을 거쳤는데, 초시와 복시 사이에 유교경전인 칠서강(七書講)을 암송하는 구술시험을 보았다. 칠서강(七書講)이란 '주역, 서전, 시전의 삼경과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조선시대 알성시(謁聖試)는 임금이 문묘 참배를 위해 성균관(조선 최고 교육기관)을 방문할 때, 성균관 유생들을 대상으로 치르는 비정기 과거시험으로, 시험결과가 당일날 발표된다. 세종 즉위 16년(1434) 봄, 성균관 문묘에서 공자(孔子) 신위에 참배하는 공식행사를 마친 세종 임금은 알성시(謁聖試)가 시작되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휴식을 취하던 세종이 잠깐 잠이 들고 꿈을 꾸게 된다. 꿈속에서 용 한 마리가 성균관 서편 정자 바로 옆에 있는 잣나무를 감고 있었다. 꿈에서 깬 세종이 이상하다 여겨, 수행원을 시켜 조심스럽게 살펴보라고 지시한다. 수행원이 성균관 서편 정자를 살펴보니, 한 선비가 행탁(行槖, 여행경비나 옷가지 등을 넣는 자루)을 베고 잣나무 아래에 누워 자고 있었는데, 잣나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