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신라 외교문서전문가 강수의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신라 외교문서전문가 강수의 태몽

Hari k 2018. 3. 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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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强首, ?~692)는 신라시대 유학자이자 문장가로, 삼국통일을 이루는 중요한 시기에 외교문서 전문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수의 아버지는 신라에서 내마(신라 관직으로 17관등 중 11번째 관직임)로 있던 석체(昔諦)이며 어머니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그의 아버지는 신라로 귀화한 대가야출신 귀족으로 신라의 신분제인 골품제에서 육두품으로 편입되었다고 한다.

강수(신라) 태몽_시종일몽(始終一夢)

 

그의 태몽은 어머니가 꾸었다.

강수를 잉태하기 전 어느날 그의 어머니가 꿈을 꾸었는데, 머리에 뿔이 달린 사람이 나타나서는 어머니 앞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마치 뿔 달린 소의 머리가 사람의 몸에 붙어 있는 듯하여, 참으로 신기하고 이상하다 생각하며 바라보다가 꿈에서 깨었다.

 

그 꿈을 꾼 이후 그의 어머니는 강수를 잉태하게 되었고, 산달이 되어 아이를 낳고 보니 

머리의 생김새가 여느 아이들 같지 않고 머리뼈 생김새가 특이했는데, 머리 뒤에 뼈가 높이 솟아 올라가 있는 형태였다고 한다.  

 

아이의 모습을 본 그의 부모는 꿈에서 본 뿔 달린 사람처럼 아이의 머리 뒤쪽의 뼈가 소의 머리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다고 하여 이름은 우두(牛頭, 소의 머리)라고 지였다고 한다. 또한 아이의 머리 생김새를 기이하게 여긴 그의 아버지가 그를 데리고 당시의 예언자를 찾아가 아이의 장래를 물어보니, 아이가 장성하여 뛰어난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강수는 어려서부터 학문에 관심이 많고 특히 한문학에 뛰어난 자질을 보였는데, 

신라 29대 왕인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때 당나라에서 온 아주 어려운 외교문서를 한 번 보고 막힘없이 해석하여 답서를 지을 정도로 한문학과 외교문서작성에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강수의 능력을 높이 생각했던 태종무열왕은 본래의 이름인 '우두' 대신 존경의 뜻을 담아‘강수선생(强首先生)’라는 이름을 직접 지어 내렸고, 이후 강수(强首)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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