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조선 정조의 양어머니 효순왕후의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조선 정조의 양어머니 효순왕후의 태몽

Hari k 2018. 2. 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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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왕후(孝純王后, 1715~1751) 조씨는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맏아들 효장세자의 부인이다. 

효장세자가 10세의 어린나이에 사망하였으나, 이복동생인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가 효장세자의 양자가 되었으므로 정조의 양어머니이기도 하다.

효순왕후 조씨(조선) 태몽_시종일몽(始終一夢)

 

효순왕후는 좌의정을 지낸 아버지 조문명(趙文命)과 어머니 전주 이씨 사이에서 2남 1녀 중 둘째로 한성부 동부의 숭교방(지금의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서 태어났다.

 

효순왕후의 태몽은 어머니 이씨가 꾸었다.

어머니 이씨의 꿈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더니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동필(彤筆, 붉은 붓)을 어머니 이씨에게 건네주었다. 

어머니 이씨는 건네준 동필을 받고는 꿈에서 깨었다.

이후  효순왕후가 태어났다고 한다.

 

동필(彤筆)이란 '붉은 붓'이라는 뜻이지만, 고대 중국의 여자관리(여자사관)가 궁중의 정령(政令, 정치상의 법도와 규칙)이나 왕비에 관한 일을 기록할 때 붉은 붓 즉 동필(彤筆)로 기록했다고 하는데, 어머니 이씨가 동필을 받은 것은 향후 태어날 아이가 왕비의 반열에 오를 인물임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고 추정된다.

 

그녀는 13세(1727년)에 효장세자의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궁으로 들어왔으나, 그 다음해 남편 효장세자가 요절하게 되면서 14살에 청상과부가 되었다.

너무나 상심한 효순왕후는 남편의 상여가 나가던날, 몸져누워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슬퍼하였다고 한다.

 

14살에 남편을 잃었으므로 남편 효장세자와의 슬하에 소생이 없으며, 37세(1751년)에 창덕궁 건극당에서 사망하였다.

그러나 효순왕후가 사망한지 25년 뒤에 효장세자의 양아들이 된 정조가 즉위(1776)하면서 왕비로 추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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