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조선 인조의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조선 인조의 태몽

Hari k 2018. 2. 13. 23:14
반응형

인조(1595~1649)는 조선 제16대 왕으로 인조반정(仁祖反正)을 통해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올랐다.

당시 쇠락하는 명나라와 떠오르는 청나라 사이에서 중립 정책을 펼치던 광해군의 정책을 대신하여 친명적 태도를 보여 청나라에게 2번의 침입(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치욕을 당한 임금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인조(조선) 태몽_시종일몽(始終一夢)

 

인조는 아버지 정원군(定遠君, 인조 즉위 후 원종으로 추존됨)과 어머니 인헌왕후(仁獻王后) 구씨 사이에서 3남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 정원군이 조선 제14대 왕 선조와 인빈 김씨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이므로, 인조는 선조의 손자가 된다. 

 

인조의 묘지문에 의하면 인조의 태몽은 외할머니 신씨가 꾸었다

 

인조가 태어나기 전에 점을 보니 태어날 아기가 아주 귀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외할머니가 인조가 태어나는 날 출산을 하는 딸의 곁을 지키며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붉은 용 한 마리가 인조의 어머니 인헌왕후 구씨 옆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잠에서 깨었는데, 아직 아기가 태어나지 않아서 다시 깜박 잠이 들었는데 또 다른 꿈을 꾸게 된다.

 

어떤 사람이 나타나서는 방안에 쳐놓은 병풍에 여덟 개의 글자를 쓰는 것을 보았다.

그 사람이 그 글자와 해석을 하여 주었는데,  할머니 신씨가 그 내용이 아주 신기하여 기뻐하다가 꿈에서 깨어보니

외손자인 인조가 태어났다고 한다.

 

인조는 태어났을 때 오른쪽 허벅지에 무수한 사마귀가 있었다. 

할아버지 선조가 그것을 보고 기이하게 여기며 '한고조 유방과 비슷하여 아이가 장차 왕이 될 운명임을 알고 절대 누설하지 말라'라고 했다고 한다. (유방의 왼쪽 다리에 72개의 사마귀가 있었다고 한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