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조선 헌종의 생모 신정왕후 조씨의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조선 헌종의 생모 신정왕후 조씨의 태몽

Hari k 2018. 2. 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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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왕후(神貞王后, 1808~1890) 조씨는 제24대 왕인 헌종의 생모이고 제23대 왕인 순조의 며느리이다.

신정왕후는 아버지 조만영(趙萬永)과 어머니 은진 송씨 사이에서 2남 4녀 중 둘째로 한양의 한강 동쪽에 위치한 두모포(지금의 옥수동)에 태어났다.

12세에 효명세자의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왕세자빈이 되었으며, 남편인 효명세자와의 사이에 외동아들인 헌종을 두었다.

신정왕후 조씨(조선) 태몽_시종일몽(始終一夢)

 

신정왕후 조씨의 탄생과 관련하여 '고종실록 27권 대행 대왕대비 행장'에 기록이 남아있다.

 

신정왕후 조씨의 태몽은 할머니 홍씨가 꾸었다.

어머니 송씨가 신정왕후를 잉태하고 난 후 할머니 홍씨가 이상한 꿈을 꾼다

당대 명문 세도가였던 아버지 조만영은 자신의 집안에 정자를 지어 한강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겼는데,

어디선가 호랑이 두마리가 집안 정자 앞에 나타나더니, 두 마리 모두 정자 옆에 앉아서 있었다고 한다.

잠에서 깬 신정왕후의 할머니는 꿈에서 본 두 마리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를 집안사람들에게 이야기했고 이후 신정왕후가 태어났다.

 

아버지 조만영은 신정왕후가 태어난 후, 꿈에 두마리 호랑이가 나타났다 하여 집안 정자 이름을 '쌍호정'이라고 이름 붙였다.

 

신정왕후는 12세에 왕세자빈으로 책봉되었고, 20세에 아들인 헌종이 태어난다. 

23세에 시아버지 순조를 대신하여 대리청정을 하던 남편 효명세자가 갑자기 세상을 뜨게 되고, 그녀의 나이 27세에 아들 헌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대비가 된다.

42살에 아들 헌종이 후사도 없이 23세의 젊은 나이에 병사하자, 시어머니 순원왕후가 양자로 들인 철종을 내세워 수렴청정을 하게 된다.

이후 50세에 시어머니 순원왕후가 죽고, 5년후 철종도 후사가 없이 죽자 흥선대원군과 손잡고 그의 둘째 아들(훗날 고종)을 왕위에 올리고 수렴청정을 하게 된다. 

 

남편과 아들을 먼저 보냈지만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그녀는 83에 경복궁 흥복전에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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