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고려 유탁장군 이성계의 꿈속에서 아들의 벼슬을 청하다. 본문

사(史)적인 꿈 이야기

고려 유탁장군 이성계의 꿈속에서 아들의 벼슬을 청하다.

Hari k 2018. 6. 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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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탁(柳濯, 1311∼1371)은 고려말 지략과 무예를 갖춘 용맹한 장군으로 음보로 관직에 나아가 전투마다 큰 공을 세워 시중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러나 공민왕의 왕비였던 노국대장공주의 장례문제와 영전(影殿)축조에 반대했던 일 때문에 공민왕과 반목하다가, 결국 헌사(憲司)에 의해 탄핵을 받아 그의 나이 61세에 교수형을 당하였다. 

태조 이성계(조선) 예지몽_시종일몽(始終一夢)

 

'<고려사> 제111권-열전 제24' 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는 자신의 꿈에서 유탁이 벼슬청탁을 하여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주었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이후 어느날 기이한 꿈을 꾸게 된다

고려 장군 유탁이 태조 이성계를 찾아와서는 자신의 아들 유습에게 벼슬을 내려주기를 정중하게 청하였다.

태조는 꿈을 깬 후 자신이 꾼 꿈을 기이하고 이상하게 여겼다고 한다.

조선을 건국하기 20여년 전에 죽은 장군이 자신의 꿈에 나타난 것도 이상하고, 꿈의 내용도 기이해서 였다. 

 

아버지 유탁이 사망당시(1371)  유습(柳濕, 1367~1439)의 나이는 5살이었다.

(아들 유습은 유탁의 나이 56세가 넘어서 얻은 귀한 늦둥이였던 것 같다.)

 

장성한 유습은 음보로 관직에 나아가 합문인진사(閤門引進使)라는 벼슬에 있었으며, 조선 건국 당시 26세의 청년이었다.

태조는 이 기이한 꿈을 꾼 후 사망한 유탁 장군이 부탁한 것이라 생각하여, 그의 아들 유습을 과의상장군(果毅上將軍)으로 특별히 진급시켰다.

 

또한 꿈속에서 본 유탁을 특진보국고흥백(特進輔國高興伯)으로 추증(追贈)하고 시호를 충정(忠靖)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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