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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몽(始終一夢)
조선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의 태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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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박씨(1770~1822)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의 후궁이자 제23대 왕 순조의 친어머니다. 수반박씨는 아버지 박준원과 어머니 원주 원씨 사이에서 1남 3녀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수빈 박씨의 태몽은 어머니인 원씨가 꾸었다.
어머니 원씨가 수빈 박씨를 잉태하기 전에 기묘한 꿈을 꾸게 된다.
어머니 원씨가 집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신선과 같이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나타나 원씨 앞에 서 있는 것이었다.
노인은 품속에서 큰 구슬을 꺼내고는 소중하게 두손으로 받들어 어머니 원씨에게 바쳤다.
원씨는 조금의 당황함이 없이 노인이 바친 큰 구슬을 두 손으로 받아 품에 안았는데, 손에 든 구슬이 여느 구슬 같지 않고 구슬에서 아름답고 찬란한 빛이 나오고 있었다. 또한 구슬의 빛이 더욱 밝게 빛나더니 온 집안을 환하게 비추었다.
이후 어머니 원씨는 수빈 박씨를 잉태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빈 박씨는 정조와의 사이에 숙선옹주와 순조 이렇게 1남 1녀를 두었다.
그녀는 입궁 후에도 성품이 온화하고 바른 행실로 남편인 정조로부터 현빈이라 일컬음을 받았다고 한다. 아들 순조를 낳은 이후에도 바른 행동과 검소한 생활을 계속하며 주변의 칭송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의 나이 31세에 아들 순종이 왕위에 올랐으며, 53세의 나이에 창경궁 보경당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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