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연산군의 생모 폐비윤씨의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연산군의 생모 폐비윤씨의 태몽

Hari k 2018. 1. 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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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비(廢妃) 윤씨(14??~1482)는 조선 제9대 성종의 두 번째 부인이자 폭정과 악행으로 폐위된 연산군의 생모이다.

그녀의 출생년도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없다. 다만 성종의 3번째 왕비인 정현왕후가 12살에 후궁으로 간택되어 같은 해에 입궁된 것을 감안할 때, 폐비 윤씨도 입궁 당시 가임 가능한 12~18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성종보다 12살 많은 띠동갑이였을 것이라 추정하지만. 후궁 간택 당시 성종의 나이가 16세였으므로 띠동갑이라면 폐비 윤씨의 입궁 당시 나이가 28세가 되므로 후궁으로 간택되기에는 어려운 나이로 보인다.

폐비 윤씨(조선) 태몽_시종일몽(始終一夢)

 

폐비 윤씨는 아버지 윤기견과 어머니 고령 신씨 사이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래 그의 아버지 윤기견은 첫째 부인 양성 이씨와의 사이에 아들 3명을 두었으며, 폐비윤씨의 어머니 고령 신씨와 재혼하여 1남 1녀를 얻었으니, 배다른 형제까지 모두 합치면 4남 1녀가 된다)

폐비 윤씨의 아버지 윤기견은  집현전 사경을 지냈으며, '세종실록'과 '고려사절요' 등의 편찬에 참여할만큼 학문에 밝은 사람이었으나 일찍 세상을 떴다. 따라서 가난한 양반가문의 홀어머니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녀의 태몽은 어머니 신씨가 꾸었다.

폐비 윤씨를 잉태하고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어디선가 집안으로 빛이 들어오더니, 온 집안이 불빛으로 가득 차서 맑고 밝게 보였다.

그 빛이 얼마나 밝은지 집안의 구석구석 어두운 곳이 한 곳도 없었다고 한다.

 

13세에 왕위에 오른 성종은 첫 번째 왕비인 공혜왕후 한씨가 후사가 없이 병을 얻자, 

16세에 정식으로 후궁을 들이게 되는데, 폐비 윤씨(연산군의 생모)와에 후일 정현왕후(중종의 생모)가 되는 윤씨를 각각 후궁으로 간택하게 된다.

 

폐비 윤씨는 후궁시절에도 검소하고 성실한 성품을 가졌으며, 궁중 웃어른들(정희왕후(세조비), 안순왕후(예종비), 소혜왕후(성종의 어머니))에게도 극진하고 공손한 여인이었다고 한다.

이듬해 첫 번째 왕비 공혜왕후가 죽자 후궁들 중에서 성종의 총애를 받던 폐비 윤씨가 두 번째 왕비가 된다. 한미한 집안의 딸로서 큰 행운을 잡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후궁들의 질투와 시기로 인해 당시 궁중에서 웃어른들(3명의 왕후)과의 갈등을 겪게 되었으며, 남편인 성종에 대한 투기가 빌미가 되어, 연산군을 낳은 지 4개월 만에 폐비를 하자는 논의가 일어나고 3년 후 궁에서 쫓겨나 사가로 폐출되게 되며, 다시 3년 후에 사약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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