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조선 숙종의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조선 숙종의 태몽

Hari k 2018. 1. 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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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종(1661~1720)은 조선 제19대 왕으로 제18대 왕인 현종과 명성왕후(明聖王后) 김씨 사이에서 1남 3녀 중 외아들로 경덕궁 회상전에서 태어났다. 7세에 왕세자로 책봉되어 14세에 조선 19대 왕으로 즉위하였으며, 60세인 1720년에 승하했다. 재위 기간은 46년으로 아들인 영조(재위 기간 52년) 다음으로 긴 재위 기간을 가진 왕이다.

 

  숙종은 인경(仁敬)왕후·인현(仁顯)왕후·인원(仁元)왕후로 이어지는 세명의 정실 왕비를 두었으나 이들에게서는 왕자를 얻지 못하고 후궁에게서 후사를 얻게 된다. 훗날 조선 제20대 왕인 경종이 되는 왕자는 희빈 장씨에게서, 조선 제21대 왕인 영조가 되는 왕자는 숙빈 최씨에게서 각각 낳게 된다.

숙종(조선) 태몽_시종일몽(始終一夢)

 

 숙종의 태몽과 관련하여 '숙종대왕 행장'과 '경종실록 1권'에서 관련 기록이 남아있다.

 

숙종의 태몽은 할아버지인 조선 제17대 왕인 효종이 꾸었다.

 

누구보다 손자의 탄생을 바랬던 효종은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당시 세자빈이였던 며느리 명성왕후의 침실에 안개 같은 흰 기운이 가득했다. 방안을 상세히 둘러보니 무엇인가 이불에 덮여 있는 것이 보였다. 

조심스레 다가가서 이불에 덮여 있는 것을 들어보니, 이불속에서 용이 잠을 자고 있었다.

 

꿈에서 깬 효종은 아주 기뻐하며, '이 꿈은 왕재의 탄생을 알리는 태몽이다. 반드시  원손(元孫)을 낳을 것이다' 라고 하며, 아직 잉태되지도 않은 원손의 아명(兒名)을 '상서로운 용'이란 뜻의 용상(龍祥), 자(字)는 명보(明普)로 미리 정해 향후 태어날 손자를 기다렸다고 한다. 

 

그러나 효종은 기다리던 손자인 숙종이 태어나기 2년 전(1959년)에 승하하게 되어 안타깝게도 숙종의 탄생을 보지 못하게 되었니, 죽기 전에 잉태되지도 않은 손자의 태몽을 미리 꾼 셈이다.

 

효종이 죽고 2년 후에 그렇게 기다리던 원손인 숙종(1961-1720)이 태어났다, 숙종의 이름은 순(焞), 자는 명보(明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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