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조선 정조의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조선 정조의 태몽

Hari k 2018. 1. 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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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조(1752~1800)는 조선 제22대 왕으로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2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창경궁 경춘전에서 태어났다. (형인 의소세손은 3살 어린 나이에 죽음)

 

  8세에 왕세손에 책봉되었지만 11세에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고, 할아버지 영조의 승하 후 25세에 왕위에 오르기까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정조(조선) 태몽_시종일몽(始終一夢)

 

정조는 탄생과 관련하여 ‘정조대왕행장’에 기록이 남아있다.

정조대왕행장에 의하면 정조의 태몽은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꾸었다고 한다. 

 

혜경궁 홍씨가 정조를 잉태하기 두세 달 전 사도세자의 꿈에 여의주를 품에 안은 용이 창경궁 경춘전으로 들어왔다. 

경춘전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처소로 사용하던 곳으로 정조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침실로 들어 온 용은 여의주를 가지고 한참을 놀다가 사도세자의 품으로 들어왔다.

용이 갑자기 자신의 품으로 들어오자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사도세자는 이 꿈이 왕재의 탄생을 알리는 태몽임을 짐작했다.

사도세자는 이 태몽을 기념하여  꿈에서 본 용을 하얀 비단에 그려서 경춘전 침실 벽에 걸어 두었고, 이후 정조가 잉태되었다고 한다.

 

또한 정조의 탄생에 관한 기록으로, 정조가 태어나기 하루 전날에 큰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면서 구름이 자욱해지더니 몇십 마리의 용이 꿈틀거리며 하늘로 올라갔고, 도성 사람들도 이 신기한 광경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는 기록도 있지만, 이는 왕의 탄생에 대한 신성성을 부여하기 위해 첨가한 기록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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