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의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의 태몽

Hari k 2018. 1. 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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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신(595~673)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장군이자 정치가다.

  아버지는 신라에 귀화한 금관가야의 왕족 출신인 김서현(金舒玄))이며 어머니는 신라 왕족인 만명부인(萬明夫人)이다.

김유신(신라) 태몽_시종일몽(始終一夢)

 

  김유신이 태어나기 전 그의 아버지 김서현은 꿈을 꾸었다. 

별들이 빛나고 있는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별보다 유난히 빛나던 화성과 토성의 2개 별이 갑자기 자신을 향해 내려오고 있었다

2개의 별은 불줄기를 타고 순식간에 땅까지 내려왔는데, 아버지 김서현에게 다가와서는 가슴에 와서 덥석 안겼다.

('삼국사기'에는 화성, 토성의 2개 별이 내려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동경잡기'에는 화성, 토성, 금성의 3개의 별이 내려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잠에서 깨고 난 후 꿈이 너무 생생하여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그 흥분이 가시질 않았다. 그는 자신이 꾼 꿈이 태몽일 것이라고는 짐작 못하고 예사롭지 않은 좋은 꿈이라고만 생각했다.

 

후일 김유신이 태어난 후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부인에게 '자신이 경진(庚辰)일 밤에 별에 관한 좋은 꿈을 꾸고 난 후에 아기가 태어났으니, 아들의 이름을 '경진(庚辰)'이라 하고 싶지만 날짜를 나타내는 간지(干支)로 사람의 이름을 지을 수는 없으니,

경(庚, 일곱째 천간 '경')자와 유(庾, 곳집 '유')자는 글자 모양이 비슷하고, 진(辰, 지지 '진')자와 신(信, 믿을 '신')자는 음이 비슷하니 유신(庾信)이라고 이름을 짓도록 하겠다'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김유신의 어머니 만명부인이 꾼 태몽은 2개가 전해진다.

 

김유신의 어머니가 그를 잉태하기 전에 

금으로 만든 갑옷을 입은 아이가 구름을 타고 집안으로 들어오더니 대청마루를 지나 자신의 방 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이후 태기가 있고, 김유신이 잉태되었다고 한다.

후대 해몽가들은 어머니 꿈에 등장한 '갑옷 입은 아이'는 장성한 아이가 무관으로써 크게 명성을 떨치게 됨을 예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해지는 또 다른 태몽으로, 김유신을 잉태하고 난 후에 그의 어머니가 태기를 느낄 때쯤 꾼 태몽이 있다. 

별들이 빛나는 고즈넉한 밤이었다. 

그런데 남쪽에서 유난히 빛나던 별 하나가 북두칠성과 합해져 강한 빛을 내는 것이었다.

하늘의 강한 빛은 순식간에 불줄기로 변해 무지개 같은 일곱 빛깔을 내며 세차게 땅으로 내려오고 있었는데, 자신을 향해 내려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김유신의 어머니는 어찌할 바를 몰라 그 자리에서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세차게 내려오던 불줄기가 그녀의 몸속으로 파고들었고 깜짝 놀라 잠에서 깨었다고 한다. 

그 후 김유신이 태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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