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혜경궁 홍씨의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혜경궁 홍씨의 태몽

Hari k 2018. 1. 24. 14:02
반응형

  혜경궁 홍씨(1735-1815)는 조선 정조의 생모이자 사도세자의 부인으로 궁중 문학을 대표하는 한중록의 저자이기도 하다. 사후 헌경왕후라는 시호를 받았지만 대중들에게는 혜경궁 홍씨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혜경궁 홍씨는 1735년 6월 18일 아버지 홍봉한과 어머니 한산 이씨 사이에서 4남 2녀 중 둘째 딸로 한양 서대문 밖에 있는 평동에서 태어났다.

헤경궁 홍씨 태몽_조선_시종일몽(始終一夢)

 

  성균관 유생이였던 아버지 홍봉한은 그녀가 태어나던 해에 성균관에서 기숙생활을 하고 있었다.

혜경궁 홍씨의 태몽은 그녀가 태어나기 전날에 아버지 홍봉한이 꿈을 꾸었다. 사랑채에 앉아 서책을 펼쳐놓고 글을 읽고 있었는데, 평상시와 다른 남다른 기운이 느껴져서 위를 보니, 검은 용 한마리가 천장에 나타나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홍봉한은 생각지도 못한 흑룡꿈에 조만간 태어날 아이가 가문을 빛낼 큰 인물이 될 아들일 것이라 짐작하였으나, 다음날 성균관으로 혜경궁 홍씨가 태어났다는 전갈을 받게 된다. 

 

  여성에게 많은 제약이 있었던 조선시대에 흑룡태몽을 꾸고 태어난 그녀는 10세에 왕세자빈으로 간택되어 입궁하게 되었으며, 그때부터 홍봉한의 관직이 높아져 후일 영의정에 이르게 되고, 집안도 명문대가의 반열에 들어서게 된다. 

동갑이었던 사도세자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었으나 16세에 낳은 첫아들 의소세손을 어린 나이(1752년, 3살)에 잃게 되고,  28세(1762년)에 남편 사도세자마저 시아버지인 영조에 의해 뒤주에서 죽게 된다.

 

  이후 인고의 세월을 보내던 중 그녀 나이 42세(1776년)에 둘째 아들 정조가 왕위에 오르게 된다. 이후 81세에 타개할 때까지 왕실 내명부의 어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728x90
반응형

'태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 숙종의 태몽  (0) 2018.01.25
조선 영조의 태몽  (0) 2018.01.24
폭군 궁예의 태몽  (0) 2018.01.18
세종대왕의 태몽  (0) 2018.01.17
강감찬과 태몽  (0) 2017.10.2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