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강감찬과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강감찬과 태몽

Hari k 2017. 10. 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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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제8대 현종 때 문신이자 장군인 강감찬(姜邯贊, 948-1031)은 당시 요나라를 세운 거란의 침입에 맞서 고려를 구한 귀주대첩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귀주대첩은 1018년 12월 거란의 소배압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범하자(3번째 침입), 강감찬이 71세의 나이로 상원수(上元帥, 지금의 총사령관)가 되어 뛰어난 전략으로 거란군을 격퇴한 전쟁을 말한다. 

 

 당시 귀주(평안북도 구성)에서 싸웠던 거란의 10만 대군 중 살아 돌아간 거란군이 수천 명에 불과했다고 하니, 거이 전멸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

강감찬 태몽_고려_ 시종일몽(始終一夢)

  강감찬은 고려 건국공신인 강궁진(姜弓珍)의 아들로 고려 양광도 금주 낙성대(지금의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이름은 은천(殷川)이다.  그의 어머니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는다. 

 

강감찬의 어머니는 그를 잉태하고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하늘에 빛나는 별이 내려와 자신의 품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고, 이후 강감찬이 태어났다고 한다.

 

  그의 탄생과 관련하여 《세종실록》과 《동국여지승람》등에 문곡성이라는 별에 관한 일화가 전해지는데, 강감찬이 태어날 때 하늘에서 문곡성이라는 별이 떨어져서 그의 집으로 들어간 후 바로 그가 태어났다고도 한다. 이후 사람들은 문곡성이 떨어진 자리를 '별이 떨어진 곳'이라는 뜻의 낙성대(落星垈)라 부르는데, 지금의 서울 관악산 아래 있는 낙성대가 바로 그곳이다

 

  문곡성은 북두칠성의 일곱개 별 중 하나로 문운(文運) 즉 학문을 관장하는 별로, 사람들은 그를 문곡성에 비유하며 '강감찬이 문곡성의 정기를 타고나, 뛰어난 문장가로 앞날을 예지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라고 칭송했다.

 

  강감찬은 체격이 왜소하고 외모가 볼품없어 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끔 무시를 당했으나, 그가 조정에서 국사를 처리하는 모습과 고매한 인품을 아는 이들은 결코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36세에 문과에 장원급제하고 한림학사와 이부상서를 거쳐 문화시중에 오른 문신으로 지략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강감찬은 귀주대첩 이후에도 나라를 위해 위대한 계책을 내며 최선을 다했으며 이후 연로함을 이유로 여러 차례 은퇴하려 하였으나, 현종의 만류하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83세에는 수상인 문하시중까지 오르게 된다. 그리고 1032년 그의 나이 84세에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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