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조선 청백리 맹사성의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조선 청백리 맹사성의 태몽

Hari k 2017. 10. 12. 16:39
반응형

  맹사성(孟思誠, 1360-1438)은 고려말부터 조선 초기의 문신이자 정치가로, 세종 때 우의정과 좌의정을 역임한 명재상이다. 또한 청렴한 선비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맹사성 태몽_조선문신_시종일몽(始終一夢)

맹사성은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에서 아버지 맹희도와 어머니 흥양 조씨 사이에서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맹사성의 부모는 혼인을 하고 부부가 바로 떨어져서 생활하였는데, 아버지 맹희도가 과거 공부를 위해 개성으로 떠나게 되고. 어머니 조씨는 시댁인 온양에 남아 생활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어머니 조씨가 꿈을 꾸었는데,

커다란 태양이 갑자기 자신의 앞으로 뚝 떨지는 것이었다.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입고 있던 치마로 태양을 받아서 안고는 꿈에서 깨었다.

 

꿈을 깬 조씨는 선명하고 예사롭지 않은 꿈이 기이하여 시아버지 맹유에게 알리게 되었다.  시아버지는 며느리의 꿈이 좋은 꿈임을 직감하여 며느리에게 다른 사람에게는 꿈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이르고, 급히 개성에서 공부중인 아들에게 사람을 보내 자신이 위독하다고 기별을 보낸다

 

이러한 전후사정을 알리 없는 맹희도는 급히 채비를 차려 고향에 도착하게 된다.  고향집에 도착하니 아버지 맹유가 "그동안 병은 다 나았으니, 집에 온 김에 며칠 쉬어가거라'는 말에 영문도 모르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며칠 집에 머무는 동안에 맹사성이 잉태되었다고 한다.

 

 

맹사성의 태몽과 관련된 또 다른 일화로는 

그의 어머니 조씨가 꿈을 꾸었는데, 

설화산이 입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태몽으로 꾸었다고도 한다.

 

설화산(송악면 외암리, 배방면 중리, 좌부동)은 맹사성의 고택 근처에 있는 산으로, 산의 정상이 붓끝 모양으로 뾰족하다고 하여 문필봉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로 인해 설화산 근처에 대학자나 큰 인물이 나온다는 말이 있는 곳이다.

 

맹사성은 27세에 고려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아가게 되었으며, 조선 건국 후에도 여러 관직을 역임하고, 세종 때 그의 나이 68세에 우의정, 71세에 좌의정에 올랐으며 76세에 노령을 이유로 사임하였다.  그리고 3년 후 79세에 노환으로 병사하였다.

 

이처럼 좋은 태몽과 좋은 기가 모인 곳에서 태어난 맹사성은 시문에 능하고 효성이 지극했던 청백리로 지금까지 알려져 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