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세종대왕의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세종대왕의 태몽

Hari k 2018. 1. 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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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1397-1450)은 조선 제4대 왕으로 22세(1418년)에 즉위하였으며, 재위 기간 32년 동안 한글 창제, 과학기구 제작 등 역사상 가장 찬란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왕으로 기억된다.

  세종은 아버지 태종 이방원과 어머니 원경왕후 민씨 사이에서 4남 4녀 중 셋째 아들로 한양 서촌(지금 서울 종로)의 사가에서 태어났다. 왕이었던 그가 대궐이 아닌 사가에서 태어난 이유는 그가 태어난 1397년은 아버지 태종 이방원이 아직 왕위에 오르기 전이였으므로 궁궐이 아닌 사가에서 태어난 것이다.  

세종대왕 태몽_시종일몽(始終一夢)

 

세종과 관련된 태몽은 2개가 전해지고 있다. 

 

1. 하늘에서 내려온 황소와 태양을 삼킨 어린아이의 태몽 

세종을 잉태하기 전에 어머니인 원경왕후 민씨가 꾼 꿈이다.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한양 대궐 뒤편에 있는 북악산(北岳山) 위로 집채만한 큰 황소 한 마리가 구름을 타고 나타났다. 놀라운 광경에 자세히 보니 황소의 두 뿔 사이에 붉게 타는 태양이 빛나고 있었다. 황소를 태운 구름이 북악산의 정상에 닿을 때, 구름에서 정상으로 발을 옮기던 황소의 뿔 사이에 있던 태양이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것이었다.

활활 타는 태양이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기 시작하자, 태양의 열기로 인해 궁궐과 민가가 다 타버릴 것 같아 걱정스럽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 붉은 옷을 입은 어린 아이가 갑자기 나타나 그 해를 삼켜버리더니,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산아래서 바라보던 원경왕후 민씨의 품에 안기는 것이었다. 

이후 세종을 잉태하였다고 한다

 

2. 여의주를 문 용이 승천하는 태몽

세종을 잉태한 후에 꾼 꿈으로 역시 원경왕후 민씨가 꾼 꿈이다.

날씨가 화사한 어느날이였다. 마루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잠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신의 집에서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한 마리가 나타났다. 용은 북악산(北岳山) 정상으로 날아오르더니 바로 하늘로 승천하였다.

이 광경을 보다 잠에서 깨어난 원경왕후 민씨는 복중에 아기가 예사롭지 않은 인물임을 짐작하였다고 한다.

 

세종은 세자시절부터 54세(1450년)로 승하할 때까지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한 우수한 인재를 등용하여 그들과 함께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 현명한 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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