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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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이야기

왕건 고려 건국을 예지하다

Hari k 2022. 9. 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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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태조 왕건(877-943)은 42세(918)에 고려를 건국하기 전까지 태봉을 건국한 궁예가 총애하는 장수였다.

 

그는 궁예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37세(913)에 당시 서열 2위인 "시중"에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며, 궁예가 왕건이 반역을 꾸미고 있다고 의심하며 시험한 위태로운 순간도 있었다. 

 

후일 민심을 잃고 폭정을 하던 궁예를 축출하고,  왕위에 올라 통일국가 고려를 건국한 인물이다.

고려_왕건_예지몽_시종일몽(始終一夢)



고려사 기록에 따르면
왕건은 즉위하기 10여년전인 그의 나이 30세(908)에 신묘한 꿈을 꾸었다고 한다.

왕건이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바다에서 무언가 휘황한 것이 올라와 우뚝 서 있었다.

그것은 금으로 만든 9층 탑이었는데,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모습이였다.

왕건은 바로 그 9층 금탑 위로 올라갔다.

과거 왕건은 궁예로부터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최웅에게 
'옛날 통일신라가 9층 탑을 만들고, 그 현묘한 공적으로 통일을 이루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따라서 금으로 만든 9층 탑은 통일된 나라를 의미한다.

이 꿈과 관련하여 후일 해몽가들은 '왕권을 갖고 천하를 얻는다'라는 뜻으로, 고려의 건국을 상징적으로 예지한 것이라 해석하였다.  또한 역사가들은 왕건이 이 꿈을 꾸었을 당시 이미 궁예를 제거하고 왕이 되고자 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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