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악몽을 막는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드림캐쳐(Dreamcatcher) 본문

꿈에 관한 궁금증

악몽을 막는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드림캐쳐(Dreamcatcher)

Hari k 2018. 6. 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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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막아준다고 알려진 드림캐쳐(Dreamcatcher)는 

원래 북아메리카 인디언중 오지브와(Ojibwa) 부족이 악몽을 쫓기 위해 만들어 사용했던 부적이다.

드림캐쳐_시종일몽(始終一夢)

 

오늘날의 드림캐쳐는 북아메리카 전체 인디언의 상징이 되었는데,

이는 오지브와족과의 결혼이나 교역을 통해 많은 인디언 부족들에게 전파되어 사용하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에는 아름다운 공예품으로 인식되어 인테리어소품이나 장식품 등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금은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의 아름다운 드림캐쳐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드림캐쳐의 형태는 나무로 만든 원형의 틀에 실이나 힘줄 등을 엮어 만들다.

 

 

전통적인 드림캐쳐는 형태는

붉은 버드나무 줄기를 둥그렇게 구부려서 작고 둥근 원형이나 눈물 모양의 틀을 만든 후,  

이 틀에 가시 쐐기풀의 줄기에서 뽑은 끈이나 동물의 힘줄 등으로 틀 안을 거미줄같이 매어 성긴 그물처럼 짜며, 이때 중앙에 작은 구멍을 남기도록 엮는다.

(그물은 오지브와족의 설상화(雪上靴, 눈 위에서 신는 신발)를 만드는 방식과 유사한 방법으로 짜여진다)

그리고 이 둥근 틀 아래쪽을 깃털, 구슬(염주), 화살촉, 조개 등 일상생활에의 작은 소품이나 신성한 소품 등으로 장식한다.

 

드림캐쳐의 크기는

직경 3.5~5인치 (약 9~13센티미터)로 크기가 작으며 

이보다 크면 효력이 없다고도 여겼다.

 

드림캐쳐의 형태는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둥근 틀은 태양과 달과 같은 생명의 원을 상징한다.

 

틀 안의 그물은 꿈의 선악을 가르는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

오지브와 인디언들은 밤의 공기는 선과 악으로 되어있으며

드림캐쳐가 모든 꿈과 생각을 그물 안으로 끌어들여 잡고 있다가

악몽이나 나쁜 생각은 그물에 걸려 밤새 잡혀있다가 새벽빛에 타서 사라진다고 여겼다

 

아래쪽을 장식하는 깃털은 그물의 가운데 구멍을 통과한 좋은 꿈을 부드럽게 아래로 내려보내는 통로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여겼다.

좋은 꿈은 그물 가운데 구멍을 통과하여 내려와 아래쪽 깃털을 타고 부드럽게 미끄러져 내려 잠자는 사람의 위로 내려가게 되고

잠자는 사람이 좋은 꿈만 꾸게 된다고 생각했다.

(이때 깃털도 올빼미의 깃털은 지혜를 의미한다고 하여 여자아이의 침대 위에 , 독수리의 깃털은 용기를 의미한다고 하여 남자아이의 침대 위에 걸어 놓았다)

 

드림캐쳐의 중앙에 깃털을 두기도 하는데 이것은 숨이나 공기를 의미한다.

그물 안의 구술 장식은 거미를 상징한다고도 하고 좋은 꿈을 상징한다고도 한다.

(보석이나 돌, 구슬(염주) 등은 깃털을 대신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화살촉은 힘과 보호력을 강화하기 위한 용도라고도 하고 지구의 네 구석  즉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가리킨다고도 한다. 이렇게 아랫단을 장식하는 구슬(염주), 신성한 소품 등에 대한 상징적 의미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있어 생략하기로 한다)

 

드림캐쳐가 처음 만들어진 이야기는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오지브와 부족에게는 

부족과 특히 아이들을 보호해 주는 특별한 영적인 존재가 있는데, 'asibikaashi'라는 거미여인(Spider Woman)'이었다.

그러나 한 곳에 모여 살던 오지브와 부족이 번성하여 북아메리카의 네 곳으로 펴져 나가자 거미여인은 모든 부족원을 보호하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그녀는 멀리 떨어져 있는 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부족의 여인들이 아이들을 위해 드림캐쳐를 만들어 달도록 했다.  

 

따라서 드림캐쳐는 침대에 위에 걸어놓고 악몽을 쫓는 부적처럼 사용했으며,

주로 아이들을 악몽에서 보호한다고 여겨 어른이 되기 전까지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악몽이나 나쁜 생각을 없애준다는 의미로 성인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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