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몽이란 무엇인가?

현실을 살고 있지만 미래를 모르는 우리에게 꿈을 통해 미래를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은 신비롭고 큰 매력일 것이다.

예지몽이란?_시종일몽(始終一夢)

예지몽이란 말 그대로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알려주는 꿈으로
특별한 사람만 꾸는 꿈이 아니며 누구나 예지몽을 꿀 수 있다.
대부분의 예지몽은 꿈꾼 사람이 급하게 알아야 할 내용이나 길흉화복 등을 꿈을 통해 보여준다.

'개꿈'이라고 불리는 잡몽과는 달리 예지몽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갖는다.

1. 꿈이 선명하다.

  마치 현실에서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는 것처럼 꿈을 깨서도 그 꿈이 현실이었는지 꿈이었는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꿈이 현실처럼 선명하여 강한 여운을 남긴다.

  꿈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님이 방에서 하룻밤 묵고 가셨는데 꿈을 깨고 나서도 그 방에서 어머님이 실제로 계신 것 같다던가,  꿈속에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갔는데 꿈을 깬 후에도 그 집의 구조나 집기를 실제로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게 본 것 같다면 예지몽일 가능성이 높다.  

 

2. 꿈속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의 오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꿈을 꾸었을 때 느꼈던 오감을 꿈을 깬 후에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꿈속에서 누군가 자신의 손을 내리쳤을 때 느꼈던 손등의 통증, 돌아가신 부모님의 생시 같은 목소리, 시체 썩은 냄새 등 현실과 같이 생생한 오감을 느꼈다면 예지몽을 가능성이 높다.   

3. 꿈의 줄거리가 모두 기억난다.

  꿈을 깬 후 꿈의 내용을 기억 못 하는 잡몽과는 달리 꿈을 깬 후에도 꿈에서 전개되었던 꿈의 모든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해 낼 수 있다.   

 

4. 한 가지 주제로 꿈이 전개된다.

  중간에 꿈이 깨어 두 번에 나누어 꾼 꿈이라도 꿈의 내용이 앞뒤가 맞고 일관성이 있으며 한 가지 주제로 꿈이 전개된다.

 

예지몽은 2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째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마치 영화를 보듯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사실적 예지몽'으로 미래의 어느 순간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꿈의 내용이 펼쳐진다. 

 

둘째는 미래의 일을 동물, 식물, 곤충, 자연물 등 상징물을 통해 알려주는 '상징적 예지몽'이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꿈해몽은 상징적 예지몽에 나타난 상징물을 대상으로 해석하게 된다.

현재 알려져 있는 일반적인 꿈해몽은 수많은 사람들이 꾼 다양한 꿈의 평균적 통계이므로 자신이 꾼 꿈을 일률적으로 풀이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또한 꿈속에서 사실적 예지몽과 상징적 예지몽이 동시에 섞여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꿈을 꾸고 난 후에, 그것이 현실에서 실현되고 나서, 꿈속의 그 예지적 의미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꿈은 꾼 사람의 현재 상황이나 생각 등 자신에게 맞게 재해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이 꾼 꿈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