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몽(始終一夢)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과 태몽 본문

태몽이야기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과 태몽

Hari k 2017. 6. 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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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천재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17년에 아버지 윤기현과 어머니 김순달 사이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경상남도 통영은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그는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해서 일본 오사카 음악학교를 거쳐 서독의 베를린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윤이상 태몽_시종일몽(始終一夢)

윤이상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태몽에 대해
 "어머니는 그때 내가 태어난 경남 지리산 하늘 위를 상처 입은 용 한 마리가 날고 있는 꿈을 꾸었다"라고 하였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그의 태몽에 등장하는 '상처 입은 용'처럼 국내에서의 그의 삶은 험난하고 고달펐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에 가담한 사실이 발각되어 2달간 옥살이도 했고,
박정희 정권에서는 뚜렷한 혐의없이 북한을 방문했었다는 이유만으로 '동백림(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가혹한 고문을 받고 무기징역형까지 선고받게 된다.

 
그의 억울함에 국내 및 세계음악계(스트라빈스키, 카라얀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윤이상 석방운동에 참여함)의 요구로 2년 만에 석방되었지만, 이후 다시는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1995년 79세의 나이에 독일 베를린에서 눈을 감게 된다.

 

세계적인 작곡가였으나 정치적인 박해로 인해 그리워하던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외국에서 영면한 윤이상은 용처럼 하늘을 날아서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지만, 조국에서 받은 상처로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았다는 점은 태몽과 무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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