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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해와달태몽(2)
시종일몽(始終一夢)
선의왕후(宣懿王后, 1705~1730) 어씨는 조선 제20대 왕 경종의 두 번째 왕비이다. 본관은 함종이다. 아버지 어유귀(魚有龜)와 어머니 전주 이씨 사이에서 3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한성부 동부의 숭교방(지금의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서 태어났다. 묘지문에 의하면 선의왕후의 태몽은 어머니 이씨가 꾸었다고 한다. 선의왕후가 태어나기 얼마전에 어머니 이씨가 꿈을 꾸게 된다. 집안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집안 벽을 보니 하늘에 있어야 하는 태양와 달이 나란히 벽 위에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꿈을 깬 뒤에도 하늘에 있어야 하는 태양과 달이 집안 벽에 걸려 있는 것이 이상하다 생각하였다고 한다. 어머니 이씨는 선의왕후가 어릴 때 사망했는데, 일찍 어머니를 여읜 아픔 때문이었는지 선의왕후는 주변에 부모를 여윈 ..
인현왕후(1667~1701) 민씨는 조선 제19대 숙종의 두 번째 왕비로 숙종의 첫째 왕비인 인경왕후가 후사 없이 승하하자, 15살에 왕비로 간택되어 궁으로 들어왔다. 본관은 여흥(驪興) 민씨이고, 아버지 민유중(閔維重)과 어머니는 송씨사이에서 2남 3녀 중 둘째 딸로 서울의 서부의 반송동 사저에서 태어났다. 인현왕후의 태몽은 어머니 송씨가 꾸었다. 여느 때처럼 집안에서 소일하고 있을 때, 갑자기 어머니 송씨의 양쪽 어깨에서 둥근 물체가 나오는 것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과 둥글고 밝은 달이였다. 태양과 달은 잠시 어깨에 머무는 듯하더니 이내 하늘 높이 떠올랐다고 한다. 어머니 송씨가 예사롭지 않은 태몽을 꾼 후 인현왕후가 태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 송씨는 인현왕후가 6살 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