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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태양꿈태몽(2)
시종일몽(始終一夢)
인현왕후(1667~1701) 민씨는 조선 제19대 숙종의 두 번째 왕비로 숙종의 첫째 왕비인 인경왕후가 후사 없이 승하하자, 15살에 왕비로 간택되어 궁으로 들어왔다. 본관은 여흥(驪興) 민씨이고, 아버지 민유중(閔維重)과 어머니는 송씨사이에서 2남 3녀 중 둘째 딸로 서울의 서부의 반송동 사저에서 태어났다. 인현왕후의 태몽은 어머니 송씨가 꾸었다. 여느 때처럼 집안에서 소일하고 있을 때, 갑자기 어머니 송씨의 양쪽 어깨에서 둥근 물체가 나오는 것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과 둥글고 밝은 달이였다. 태양과 달은 잠시 어깨에 머무는 듯하더니 이내 하늘 높이 떠올랐다고 한다. 어머니 송씨가 예사롭지 않은 태몽을 꾼 후 인현왕후가 태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 송씨는 인현왕후가 6살 때 사..
성종(1457~1494)은 조선 제9대 왕으로 경국대전을 편찬하고 조선 초기의 기틀을 완성한 훌륭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성종은 아버지 의경세자와 소혜왕후(후일 인수대비) 한씨 사이에서 2남 1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궁에서 태어났던 성종은 태어난지 2달이 안 돼서 아버지 의경세자가 죽게 되어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어머니 소혜왕후 한씨와 함께 궁궐을 나와 사저에 살게 된다. 성종의 태몽은 성종을 잉태한 후 어머니인 소혜왕후 한씨가 꾸었다. 눈부시게 밝고 둥근 태양이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어머니 한씨는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두 팔을 벌려서 태양을 가슴쪽으로 끌어당겼다. 거대한 태양은 거짓말처럼 한씨의 품속으로 들어왔다. 태양을 품에 안은 채 꿈에서 깨고난 어머니 한씨는 잉태 중인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