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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한국작가태몽(2)
시종일몽(始終一夢)
정지용(1902~1950)은 해방 전후에 활동하던 현대 시인으로, 그가 26살에 썼던 시 '향수'가 노래로 만들어져 불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정지용은 아버지 정태국(鄭泰國)과 어머니 정미하((鄭美河) 사이의 맏아들로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에서 태어난다. 정지용의 태몽은 그를 잉태하고 나서 그의 어머니가 꾸었다고 한다. 잔잔한 연못 속에서 용이 나오더니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잠에서 깨었다고 한다. 이후 정지용이 태어나자, 작은 연못에서 높은 하늘로 승천하는 용처럼, 장성하여 크게 성공할 것이라는 바램으로 그의 아명을 지용(池龍=연못의 용)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후 음이 같은 한자로 지용(芝溶)으로 이름 짓게 된다. 가톨릭 세례명은 프란시스코이다. 정지용은 실종되기까지 48년간 14..
대하소설 '토지(土地)'로 대표되는 소설가 박경리(1926-2008)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아버지 박수영과 어머니 김용수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박금이'이고 '박경리'라는 필명으로 더욱 많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녀의 어머니가 박경리를 임신했을때, 두눈이 눈깔사탕처럼 동그랗고 파란눈을 가진 하얀 용이 방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용꿈은 아들일 것이라 기대했는데 딸이 태어나자 모두들 범띠해에 용꿈 태몽을 꾸고 태어난 딸이라서 팔자가 셀거라고 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산신에게 빌어서 꿈에 흰 용을 보고 너를 낳았으니 비록 여자일망정 너는 큰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박경리는 아버지가 18세에 박경리를 낳고 가출하고, 어머니와 둘이 생활했는데, 우연인..